2024. 2. 12. 08:05ㆍ문화유적을 찾아 떠나는 힐링 여행
시인 이육사의 고향은 안동으로, 시에서 나타난 '청포도'는 안동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이육사 선생은 경상북도 안동군 도산면 원촌리에서 태어났다. 지금은 안동댐의 수몰로 생가를 다른 곳에 복원했다. 시인 이육사는 퇴계 이황의 14대손으로 안동의 올곧은 선비정신과 저항정신을 체득하며 자라났다. 그는 17번이나 투옥을 당할 정도로 독립운동에 그의 전부를 희생했다. 그의 호이자 향후 개명한 이름인 '육사(陸史)'는 대구형무소 수감번호 '이육사'에서 가지고 왔다.
'절정'에서 이육사의 절규와 민족혼을 배우다!!!
암담한 일제강점기 때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것을 애써 넘어보려 몸부림치는 한 젊은 시인의 절규가 저 멀리서 들려온다. 그것은 겨울의 강추위가 북방에서부터 밀려오듯 우리의 암담한 고난의 시작인 일제강점기 때 힘 있는 나라가 힘없는 나라를 마치 누가 뒤에서 채찍을 휘둘러 내몰 듯이 거침없이 들이닥쳐 찬탈한 것을 '절정'에서 잘 나타내고 있다.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디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절정 '이육사'
육사의 또 다른 대표작 '청포도'에서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끼다!!!
그의 또 다른 시 7월은 내 고향 마을에 '청포도'가 익어 가는 계절이라고 일제의 암흑기 속에서 잔잔한 시의 향기로 여행객들의 심금을 울린다. 양반골 안동은 예로부터 선비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이육사의 발자취를 따라 어느 가수의 노래 '안동역'에서를 흥얼거리며 여행객들은 뜻깊은 여행을 체험하러 떠난다.
이육사 삶의 흔적이 있는 생가와 이육사 문학관
안동시내로 진입하기 위해 안동대교를 넘어 옥동으로 넘어가기 전에 만나는 어가골 교차로에서 낙동강을 끼고 이어지는 8차선 도로가 '육사로'다. 태화동에는 이육사생가도 있다. 이처럼 이육사의 자취가 안동시내 곳곳에 배어있지만 무엇보다 안동사람의 가슴에는 이육사로 대표하는 저항의식이 깊게 각인돼있다.
'이육사문학관'은 육사의 삶의 자취와 향기를 온전하게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진 전시관과 추모객과 일반인들이 숙박을 할 수 있는 생활관으로 나뉘어있다.
문학관 입구에 세워진 이육사의 좌상이 먼저 눈에 들어온. 시비 절정을 배경으로 원촌마을 너머를 바라보는 동그란 안경을 낀 이육사의 모습은 독립투사로서의 강철같은 의지보다는 '문학청년'같은 순수함이 더 돋보였다.
안동의 대표음식 안동간고등어 짭쪼름한 맛에 고향의 향수가 그립다!!!
간고등어는 안동에서 ‘얼간재비’라고 부르는데 “신선한 고등어에 간이 적당하다”는 뜻의 안동 방언이 되겠다. 산으로 둘러싸인 안동에서 생선인 고등어가 지방을 대표하는 향토 특산물이 되었다는 건 특별하다. 그 특별함은 문화적, 자연 지리적 여건이 만들어낸 신이 내린 선물이 되었다. 간고등어는 제사상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이다. 그리고 명절이 되면 옛시절이 그리워 꼭 먹어 보는 지역의 명물이 되었다. 여행지에서 먹어 보는 것도 별미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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