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20. 09:00ㆍ문화유적을 찾아 떠나는 힐링 여행
저 멀리 남강이 굽이쳐 흐르고 의암 바위 위에 우뚝 선 촉석루가 보인다.
세월의 흐름 속에 잊혀져 간 선열들의 숭고한 넋이 한이 되어 지금도 저 강물 밑바닥에서 여행객의 마음을 숙연하게 만든다.
항상 진주는 여행객들에게 숙연함과 의연함을 보여주는 추억의 장소로 남아도는 것은 그 속에 잠든 영혼들이 여행객에게 역사의 현장이 되기 때문이다.
논개의 정절이 있는 의암 바위와 촉석루의 위엄

촉석루 밑으로 바위와 좁은 길을 따라 내려오면 논개의 혼이 잠든 의암 바위를 마주하게 된다.
그 옛날 진주성이 함락되어 성 안의 살아 있는 생명체는 모두 도륙되었다는 일설이 있듯이 그만큼 전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살아서 천년을 사는 것이 부끄러움이 된다면 하루를 살아 기꺼이 죽음을 택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고 생각한다.
일제 강점기 속에서 시인 변영로는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라고 의기를 상징하는 시를 쓰지 않았던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의암 바위는 절개를 지킨 바위로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유산이 되겠다.
성안의 백성들이 무참히 도륙된 진주성의 아픔
남강이 휘돌아 가는 곳에 우뚝 솟은 진주성은 말이 없다.
정유재란 당시 진주성이 함락되어 살아 있는 생명체와 6만의 백성들이 도륙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그 당시 살아있는 생명체는 모두 사라졌다고 한다.
그만큼 처절함과 절규가 지금도 남강물 속에 여행객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진주성 안에 임진대첩계사순의단에는 지금도 그 당시 무참히 도륙된 백성들을 위로하는 생생한 기록들이 여행객의 눈시울을 붉게 물들인다.
촉석류를 돌아 진주성 돌담을 끼고돌면 이제는 소리 없는 아우성만 진주성의 아픈 역사를 휘감고 도는 남강만이 여행객의 발걸음을 재촉할 뿐이다.
진주의 맛과 풍미에 빠지게 하는 '진주비빔밥'
역사를 배우고 돌아오는 길 아직도 먹먹한 가슴은 오랫동안 역사의 현장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진주 여행은 역사를 배우는 훌륭한 힐링의 장소로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유산이 되겠다.
진주 남강에서 촉석류와 의암 바위를 따라 진주성을 벗삼아 뱃놀이를 해 보는 체험활동을 하는 것도 좋겠다. 시간이 있으면 하룻밤을 보내면서 촉석류를 배경 삼아 사진을 찍어 놓으면 좋은 추억을 간직하게 될 것입니다.
촉석류와 진주시 도도히 흐르는 남강을 배경 삼아 찍은 야경은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과 같을 것이다.
돌아오는 길 여행객의 출출한 배를 채워 줄 진주만의 특색 있는 맛있는 요리를 찾아 즐기는 것도 여행의 묘미를 더 할 수 있겠다.
천년고도 진주를 대표하는 음식 '진주비빔밥'은 향토음식으로서의 명성과 역사적 의미 그리고 시각적 아름다움까지 갖춘 음식이다. 진주냉면, 진주 헛제사밥, 교방 상차림 등과 더불어 '진주 4미'의 하나로 꼽힌다고 하니 꼭 한 번 먹어 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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