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16. 09:30ㆍ문화유적을 찾아 떠나는 힐링 여행
역사의 현장을 찾아 나서는 것은 이제는 셀레임의 과정이 되었다.
다만 누군가 앞서 간 선현들의 발자취를 따라 가는 것은 매력이 있다.
병자호란의 함성도 어디론지 사라지고 까마귀 울음 소리만 어기저기 흩날린다.
다만 이길은 이름없는 민초들이 한겨울에 시린 손발을 녹이려 애쓴 길이다.
전쟁은 언제나 민초들에게는 힘든 역경으로 다가온다.
남한산성길 초입에 저 멀리 롯데 월드 타워가 위용을 뽐내고 있다!!!
이곳을 스쳐간 수많은 발자국은 또 다른 역사의 현장에 연결 되어 있다.
남한산성 누비길에 맨 처음 만난 것은 저 멀리 롯데월드 타워가 빼꼼히 고개를 내민다.
자욱한 연무 속에 롯데 타워는 위용을 자랑하며 빨리 오라고 손짓한다.
간간히 오르내리는 등산객만이 이 길을 안내할 뿐이다.
남한산성으로 가는 누비길 보부상들의 옛 길을 만나다!!!
누비길은 보부상들이 항상 지나던 길이다
누비길의 중간중간에 약수터도 있었을 것이다.
오르는 중간에 자꾸 차도를 접하며 걸어야 했다.
옛날에는 보부상과 주막이 남한산성 곳곳에 있었을 것이다
서울을 가야하는 고단함을 여기서 하룻밤을 묵고 갔을 수도 있겠다.
차라리 차를 가져 왔다면 발이 고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자가용은 오늘 하루 휴가를 보내기로 마음 먹었다.
발품을 팔기로 마음을 먹었으니 이제는 정상을 오를 수 밖에 없다
남한산성 남문 역사의 현장에 서니 감회가 남다르다!!!
중간중간 갈래길이 많아서 헷갈리지만
남한산성 남문으로 가는 길은 어렵지 않다.
더디어 저 멀리 남한산성 남문이 고개를 내민다.
세월의 흔적만큰 크나큰 철문은 여행객을 압도한다
민초들의 아우성은 성곽 안에서 지금도 메아리친다.
겨울의 찬바람은 매섭게 몰아쳐 저 멀리 사라진다.
민초들은 밤낮으로 성곽을 돌며 방어를 하였지만
끝내 성을 내어주고 병자호란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삼전도의 굴욕 만큼이나 백성들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했다.
힘없는 민초들은 노예가 되어 북방으로 내몰렸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백성들은 갈 곳이 없다.
이 땅을 지키는 것은 언제나 백성들의 몫이다.
그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만고불변의 진리다.
민초들의 아우성은 성곽을 넘어 이곳에 머문다.
내려 오는 길은 남한산성 입구역으로 오면서 느끼는 감회
내려오는 길은 남한산성 입구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그렇지만 이 길은 아직 눈이 녹지 않아 밧줄에 의지해야 한다.
잘못하면 넘어져 크게 다칠 수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래도 밑으로 내려올 수록 인도가 있어 내려 오기는 편하다.
그 길의 끝에 왔을 때에 이곳이 남한산성 입구라는 것을 알았다.
시간을 보니 거의 4시간을 걸어 내려왔다.
조금 내려 오니 을지대학교가 여행객을 반긴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갈 수도 있지만 걷기로 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걷고 또 걸었다.
민초들이 걸었던 길을 걸어 보고 싶었다.
여행객의 시름을 조그마한 시구에 흘러 보내다!!!
그 옛날 나그네는 봇짐을 내려 놓고
남한산성 초입에 이름 없는 주막에
이 성을 넘기전에 하루를 머물며
산거미 집을 짓는 옛정이 그리워
막걸리 한잔에 시름을 태워본다
두런두런 이야기 꽃을 피우던
객창은 어느듯 신새벽을 알리고
나그네는 서둘러 봇짐을 메고
한양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며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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