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5일장에 가면 쏠쏠한 재미, 구경하다 출출하면 '부속고기'를 꼭 먹어 보는 것을 강추함!!!

 

 

도시에서 명물로 남은 5일장이 있다.

성남 5일장에 가면 쏠쏠한 재미가 그만이다.

무질서하면 인도를 뛰어넘기는 힘들다

그렇지만 전국 팔도에서 모여든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무질서 속에서 나름의 질서가 있다

 

 

 1. 성남 5일장 추억을 먹고 싶으면 강추함

끝없이 늘어선 장날의 표정

그 속에 모두들 행복을 꿈꾸고 있다

어떤 이들은 추억을 먹고 싶어 새벽같이 달려온 사람도 있다

 

 

그 옛날의 맛이 그리워 장날만 되면 달려 왔던 기억이 있다

이제는 하나의 명물이 된 장날의 모습이다

2. 구경하다 출출하면 꼭 부속고기에 소주 한 병으로 그 옛날 추억을 달램

부속고기야 너는 어디서 왔다 어디로 가니

왜 사람들은 너의 존재를 다들 신기하게 여기고 있단다

 

 

사람들 중에서 취미도 여러가지가 있다

이런 고기를 먹을 생각을 했다는 것이 신기하다

옛날 시골에서는 버리거나 삶아서 다른 동물들에게 주었다

이제는 추억의 맛으로 여기고 다들 맛있게 먹고 있다

 

거대한 불판에 자글자글 익어가는 소리에 꿀떡 숨 넘어 가는 소리가 들린다

호불호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도전 먹방처럼 다 먹어 보는 것도 좋겠네!!!

 

 

 

차가운 소주하나 시켜주시면 끝

 

여기는 돼지부속이 공짜인대신

 

 

술을 기본 1인 한병은 시켜야되구요~ 소주한병에 6천원이다

 

두사람이 가서 소주 두병을  시키면 된다

 

그렇다고해도 배불리 안주를 먹으면서 소주를 마셨는데 12000원이면 굉장히 저렴한듯한 느낌!

 

소주 한잔에 인생이 달라지니 오늘 신선이 되었네

 

인생사 별것이 있는 것이 아니다

 

 3. 돌아오는 손에는 그리움을 가득 담고 다음을 기약한다!!!

소주 한 병에 기분이 좋아져 지하철을 타고 뒤돌아 오는 기쁨을 시 한편을 떠올려 본다

 

고향 가까운 주막에 들러
누구와 함께 지난날의 꿈을 이야기하랴.
양귀비 끓여다 놓고
주인집 늙은이는 공연히 눈물지운다.

간간이 잣나비 우는 산기슭에는
아직도 무덤 속에 조상이 잠자고
설레는 바람이 가랑잎을 휩쓸어 간다.  

 

오장환 시인의 고향 앞에서 구절이 생각 난다

 

고향의 5일장은 희미한 기억속에 한 장의 사진으로 남아 있다

 

고향을 찾아 갔지만 한 그루 감나무 만이 나를 반기고 있네

 

언제 다시 고향을 찾아 갈런지 알 수 없어 오늘 모란 5일장에 들러 시름을 달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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